P2P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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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커먼즈
지식공유지대e-Commons의 첫 번째 기획코너로 우리가 지향하는 P2P 커먼즈 운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커먼즈는 자원 이용의 공동체가 그 공동체의 규칙과 규범에 따라 운영하는 공유된 자원이고, 동료 사이를 뜻하는 영어Peer-to-Peer의 약자 P2P는 개인 간 또는 사람들 간에 역동적으로 형성되는 수평적인 관계망의 동학을 뜻한다. 디지털 혁명이 창출한 광범위한 온라인 관계망인 P2P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사회적 삶의 방식인 커먼즈와 결합해 21세기에 적합한 새로운 민주적 사회관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만능주의와 사유화로 인해 야기된 불평등 심화, 환경문제, 고용과 주거의 불안정, 청년과 노인 문제, 사회 불신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병폐를 해결하는 열쇠를 P2P 커먼즈라는 대안적인 사회관계의 창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여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기획코너에서는 우선 국제적으로 P2P커먼즈 운동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P2P Foundation의 설립자 미셀 바우엔스(Michel Bauwens)의 허락을 얻어 P2P재단에서 출판해 공개한 eBook과 각종 온라인 저작물들을 번역해 연재한다. 이어서 국내에서의 P2P커먼즈 논의와 운동들을 소개하고, 관련된 토론과 팟캐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미디어인 프레시안과 협력해 지식공유지대e-Commons와 프레시안 웹에 공동으로 내용물을 연재 한다. 그리고 연재가 끝나면 eBook으로 지식공유지대e-Commons에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출간할 예정이다.
제목 커먼즈 경제에서의 가치 문제
작성일자 2019-05-20

커먼즈 경제에서의 가치 문제:

개방형 기여 가치 회계의 발전

Value in the Commons Economy: Developments in Open and Contributory Value Accounting







저자: 미셀 바우웬스Michel Bauwens, 바실리스 니아로스Vasilis Niaros (하인리히뵐재단Heinrich Böll Stiftung)

발행자: P2P재단

발행일: 20172

번역: 조윤경

감수: 박형준

교정·교열: 이경숙

한국 내 eBook 발행: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협동조합/지식공유지대

한국 내 발행일: 2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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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본문 인용):



현재의 가치 체제는 착취적으로 뽑아먹는extractive’ 생산과 소비에 보상을 한다. 실제로, 디지털 노동자들과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무상 노동, 돌봄 노동의 불인정, 우리 지구와 그 자원의 지속적인 생태적 저하 같은 문제들이 이러한 추출주의extractivism에 기초한 시스템의 지배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의 핵심은, 뽑아먹는 모델-즉 다른 사람들을 (공동체, 자원, 자연을) 희생시켜 일부를 살찌우는 관행-으로부터 생성하는generative 모델-다시 말해 새로운 가치 모델이 적용될 공동체와 자원 등을 풍요롭게 만드는 관행-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가치 전환Value Shift이라고 부른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가치가 자본주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논의하기보다는 새로운 가치가 탈자본주의 관행으로의 전환에 무엇을 제시하는지를 묻는다. 만약 커먼즈가 구경제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경제를 상징한다면? 이러한 관점을 취한다면, 우리에게 다음의 두 주요 경로가 열릴 것이다.

 

첫 번째 길은 체제에서 신체제로 가치의 이용reverse co-optation’을 생각하는 것이다. 커먼즈 내에서 그리고 커먼즈를 통해서 가치를 생산하는 신흥 커먼즈-중심 경제가 자본주의 체제 혹은 국가 체제로부터 자본을 사용하면서, 자본을 새로운 논리에 복속시킬 수 있을까?

 

두 번째 길은 이미 존재하는 커먼즈 경제의 경계 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보다 더 다양한 가치의 흐름들이 인정되고, 그것이 커먼즈와 그것의 독특한 가치 생산 방식을 인정해 주는 새로운 가치 분배의 기초가 될 수 있을까? 일부 생산적 공동체들, 그리고 그들과 연계 맺은 사업 연합체들이 실험하고 있는 생성적인 사업 모델들이 있는데, 이런 질문에 대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대답 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 모델들 안에서는 사업체들이 커먼즈를 공동으로 만들고, 기여자들을 위한 생계수단을 창출한다.



위의 첫 번째 길을 따라가고 있는 개방형 협동조합으로 엔스파이럴Ensprial이 있다. 이 조직은 하나의 가치생산 양식에서 다른 가치생산 양식으로 가치를 이전하는 방식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를 전환투자transvestment’ 전략이라고 부른다. 전환투자는 외부 투자를 사용하지만, 수익의 상한선을 정해 놓고, 목적사업 중심의 활동들이 자본가에 의해 착취되지 않도록 차단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두 번째 경로를 (, 새로운 가치분배 전략을) 따르는 단체로는 센소리카Sensorica가 있다. 이 단체는 자신들의 개방형 가치 회계시스템을 통해 내부적으로 독립적인 가치 분배체계를 창출한다.

 

따라서 여기서 작동하고 있는 기저에 깔린 개념은 가치 주권value sovereignty’의 탐구라 할 수 있다. 이미 가치 전환 사업을 시작한 이러한 공동체들은 지배적인 자본주의 시장 경제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착취적인 세력들에 의해 포획되지 않도록 자신들을 보호하는 차단막을 통해 그들의 가치 주권을 보호해야만 하며, 그들의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호혜의 메커니즘을 창출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생태계적eco-systemic 수준에서 활동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가치-주권의 메타 네트워크meta-networks를 만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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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자유주의 위기와 포스트-케인지안 모델의 한계를 관리하는 수준으로 격하된 좌파의 위기 자체가 인간의 해방과 지속가능한 삶의 세계를 목표로 하는 세력들의 전략적 사고를 새롭게 해야만 한다는 필요성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생산을 다시 지역화 하고 재생적인 경제 활동에 대규모 투자를 하자는 제안들을 발전시키면, 블루칼라 인구 층위를 재고용하는 지속가능한 고용 잠재력을 다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층위가 지속가능한 생산 모델을 중심에 둔 재생적인 창의 경제에 자연스럽게 들어맞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다층적 양식의 커먼즈 중심 전환 전략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커먼즈 영향을 받은 세대들의 새로운 문화적, 정치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믿는다. 커머너들은 이미 여기에 존재하며, 커먼즈와 새로운 가치 체제의 예시적 형태들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그들의 경제적 네트워크와 새로운 가치 체제의 등장 모두를 강화시켜 주는 통합된 전략이 나타날 때가 되었다. 또한 동료 생산자들, 노동, 서비스, 그리고 농업 생산 노동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연대를 만들어 내는 정치적 기관과 동원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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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2P Foundation https://wiki.p2pfoundation.net
첨부파일
커먼즈경제에서의 가치_최종본190520_optimize.pdf
커먼즈경제에서의 가치_최종본190520.epub